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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들 추석 연휴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일하는만큼 돈 받고 쉬는 날은 일당없다 내국인과 다른 일자리
추석 연후인 6일 원곡동 국경없는 거리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모습이다.

사상 최고로 긴 10여일의 연휴를 맞고 있는, 반월공단에 근무하거나 원곡동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우리의 추석 연휴를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어느 핸드폰 가게에서 만난 방글라데시아 자심우딘씨(45·두 자녀의 아빠)는 “한국에 온지 15년째인데 가족들과 함께 있어 덜 외롭다”며, “자녀들에게 전통 의상을 입혀주며 조국의 정체성을 잊지 않게 해주고,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들을 불러 고향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음식점에 모여 고향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원곡동 새명줄동포교회 하예성 목사는 “추석연휴라고해서 외국인근로자들 모두가 맘 편히 쉴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 중 한 일터에서 장기로 일 할 수 있는 근로자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외국인 근로자들은 비정규직이거나 생산라인이 바쁠 때마다, 2~3일 또는 5~6일 정도로 단기 일자리를 찾아 일하는 근로자들이 많고 건설 현장을 찾아서 일하는 근로자들도 많다고 했다.
그러다보니 이들 대부분은 쉬는 날 수 만큼 수입이 없다고 했다.

중국 조선족 동포가 많은 우리교회에서는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먹기도 하고, 낮에는 거리에서 쇼핑을 하거나 시장을 보며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안산시 외국인 주민상담 지원센터 권순길 사무국장은 “이번 추석 전에 외국인 근로자들의 밀린 임금 160억 원을 받을 수 있도록 중재와 행정 지원을 해주었다”며, “안산시와 같이 다문화 외국인이 한 지역에 골고루 분포한 곳이 국내에는 없다”고 말하며, “인구 감소 현상이 무섭게 진행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들의 고용과 취업에 우리 시와 나라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 줄 때”라고 했다.

전명길 시민기자  apple50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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